이해찬 국회의원 등 친노 인사들의 모습이 보였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영상으로 축사를 했다.최교진 대표가 열린우리당 시절 친노 진영의 핵심였던 것이 인연이 됐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대전은 한숭동 전 대덕대 총장, 충남은 김지철 교육의원, 충북은 김병우 충북교육발전소 대표가 최 대표의 책 출간을 축하해줬다.
이들의 면면을 보면 최 대표, 김 의원, 김 대표는 전교조 출신이라 누가 봐도 진보 후보로 꼽힌다. 대전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담쟁이 포럼으로 활동한 한 전 총장이 현재까지는 진보 후보 대열에 올라 있다. 진보 후보들이 나란히 자리를 한 것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야권 연대 내지 진보 후보 단일화를 촉발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인다. 현재 정치 상황이 보수 쪽이 다소 유리하다는 판단에 조기에 선거 구도를 1대 1 구도로 가져가기 위한 상징적 정치 이벤트라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이런 모습에 충남 교육감 후보군에서 양효진 전 당진교육장을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를 제안 하는 등의 연대 움직임이 일고 있다. 그러나 보수 후보들은 정치적 신념이 제각각여서 단일화를 위한 보폭은 그리 빨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진보 후보는 어떤 일이 있어도 결국에는 단일 후보로 나가게 된다”며 “이번 출판기념회 이벤트가 보수 후보들의 정치 행보를 촉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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