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ㆍ창조 등 '박근혜표 예산' 무더기 보류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새마을ㆍ창조 등 '박근혜표 예산' 무더기 보류

與 “공약예산 삭감은 자기모순” 野 “전시성ㆍ일회성일뿐” 반박

  • 승인 2013-12-15 16:27
  • 신문게재 2013-12-16 4면
▲예결위 휴일도 반납한채…  국회 예산결산특위 소속 여야 위원들이 휴일인 15일 오후 국회 예결위 소회의실에서 열린 예산안조정소위에서 보훈처 등을 대상으로 한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예결위 휴일도 반납한채… 국회 예산결산특위 소속 여야 위원들이 휴일인 15일 오후 국회 예결위 소회의실에서 열린 예산안조정소위에서 보훈처 등을 대상으로 한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년도 예산안과 국가정보원 개혁안이 서로 맞물리면서 승기를 잡으려는 여야 신경전도 더욱 가팔라지는 모양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표 예산'을 사수하는 데 공을 들이는 반면 민주당은 국정원 개혁을 염두에 두고 이런 예산에 제동을 걸며 대대적인 칼질을 벌이고 있다. 특히 여야가 박근혜 정부의 신규 사업들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쟁점 예산들이 무더기 보류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지난 13일까지 진행된 예결특위의 예산안 조정소위에서 여야는 새마을 운동 관련 사업과 국민대통합위원회 사업, 4대강 후속사업 등 34개 예산을 놓고 충돌해 삭감을 보류했다.

새누리당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야당이 계속해서 '새마을'이나 '창조' 명칭이 들어간 예산을 깎자고 하는데, 이는 '박근혜표 예산'을 깎겠다는 얘기”라며 “대통령이 공약을 실천하려는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것은 자기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측 예결위 간사인 최재천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누리당 핵심 지도자의 지역구에서 자전거도로를 건설하고, 다른 나라에 없는 새마을 지도자 세계회의를 열겠다는 건 전시성ㆍ일회성 예산”이라고 반박했다.

예산소위 위원인 박수현 의원도 “박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라던 창조경제의 실체를 알 길이 없다”며 “이명박 정부 6년차 예산에 불과하다는 비아냥이 괜한 소리가 아니다”고 했다.

여야의 신경전은 국가보훈처 예산을 정점으로 더욱 불붙은 형국이다. 예산소위는 지난 13일 국가보훈처의 예산 심사 도중 민주당 의원들이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박승춘 보훈처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박 처장이 이를 거부하면서 파행됐다.

또 민주당은 보훈처의 '나라사랑 교육' 예산을 편향적인 안보교육 예산이라며 기본경비 10% 삭감을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은 불가론으로 맞섰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