쩡쩡 산을 울리니, 새 울음소리는
앵앵, 깊은 골짜기를 떠나,
키 큰 나무 위로 옮겨 안고,
앵앵거리는
새 울음소리는, 친구를 부르는
소리가 아닌가,
분명 저 새의, 친구를 부르는
소리를 들으며,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사람으로서
어찌, 친구를 구하지 않으리.
신마저 듣고
마침내 화평과 평안을 줄 터이니.
伐木丁丁(벌목정정), 鳥鳴嚶嚶(조명앵앵), 出自幽谷(출자유곡),
遷于喬木(천우교목), 嚶其鳴矣(앵기명의), 求其友聲(구기우성),
相彼鳥矣(상피조의), 猶求友聲(유구우성), 矧伊人矣(신이인의),
不求友生(불구우생), 神之聽之(신지청지), 終和且平(종화차평).
丁丁(정정): 벌목 소리(의성어)
嚶嚶(앵앵): 새 울음소리(의성어)
喬(교): 높을 교(=高)
相(상): 볼 상(=見)
矧(신): 하물며 신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