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사시대 활짝]1단계 시행착오 최소화 '심혈'

[세종청사시대 활짝]1단계 시행착오 최소화 '심혈'

새집증후군·교통·생활편의 문제점 전방위 개선 나서

  • 승인 2013-12-15 13:10
  • 신문게재 2013-12-16 10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청사시대 '활짝']

정부세종청사 2단계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1단계 이전 시 시행착오 최소화 노력이 전방위로 전개되고 있다.

정부부처에 따르면 1단계 시 접수된 불편사항은 모두 607건. 시설운영이 106건으로 가장 많았고, 체력단련실(83건)과 식당(82건), 통근버스(76건), 시설관리(64건), 화장실(48건), 출입(47건), 주차장(33건), 청소(20건) 등이 뒤를 이었다.

흡연장 부재와 단속 후 벌금부과, 통근버스 난폭 운행, 화장실 부족, 주차시설 부족에 따른 위반 스티커 부착 등은 지난 1년간 정부세종청사에서 빚어진 자화상으로 대표된다. 또 새집증후군과 비좁은 사무실, 창문 구조 불편으로 환기의 어려움 등도 숱하게 지적사항으로 등장했다.

국무조정실과 안전행정부, 행복도시건설청 등 유관기관은 이 점을 고려, 1단계 시행착오 최소화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어린이집 수용인원 505명과 구내식당 좌석수 1681석, 주차장 2998면, 화장실 변기 1116개까지 대폭 확대가 이를 말해준다. 환기창 개폐율도 20%까지 늘렸고, 금융기관 4개소와 종합매장 7개소 배치도도 두드러진 변화다.

실내공기질(TVOC)도 새가구와 인테리어를 도입한 일부 공간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양호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실내공기질 1단계 때보다 최대 10배 낮아진 수준이다.

통근버스도 1단계(37개 노선, 109대)보다 늘어난 47개 노선, 165대로 확대 편성했다. 주거부족에 대비해 공무원연금공단 임대 아파트 632세대 입주와 공공기관 단기 숙소 334실까지 10배 확대 등의 조치를 완료했다. 인근에 2000호에 가까운 원룸·다세대·오피스텔 주택 건축도 유도한 상태다. 동서간 이동 도로를 4개로 확대하는 한편,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배차간격을 출·퇴근 기준 10분까지 단축했다.

지난 12일 정부 공용 자료 활용 극대화 기능을 전진배치한 국립세종도서관의 공식 개관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국무조정실 등 1단계 이주 공무원 근무 때보다 훨씬 나아진 근무환경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후에도 정부 및 지자체 협업 시스템을 풀가동, 업무효율 극대화 및 생활안정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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