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조등은 아침 출·퇴근 시간대와 해질 무렵에는 반드시 점등하고 운행을 해야 하지만, 주간에도 전조등을 점등하였을 때에는 사고가 크게 줄어든다고 한다.
대전경찰청에서는 '주간전조등 켜기 생활화' 캠페인을 한 결과 전체 교통사망사고가 35%(21명 감소)나 줄었을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발생도 3.8%(24건 감소)나 줄어드는 성과를 보였다. 지난 2011년 EU는 주간 전조등 점등을 의무화 해 시행함으로서 교통사고를 줄이고 있다. 주간에 전조등을 켜고 있는 차량은 다른 운전자의 눈에 더 잘 보이며, 보행자 입장에서는 전조등을 점등하고 운행하는 차량을 볼 경우 주행차량의 속도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어, 무단횡단 사고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요즘 같은 시기에 눈이 오거나 안개가 끼는 날에는 안개등을 켜게 되면 물방울 입자로 인하여 빛이 반사가 되는 것을 막아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빠른 시일에 주간 점등을 법제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나, 그 전에 차량에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전조등과 안개등을 항시 사용하는 습관이 안전운전을 위한 출발임을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한다.
김경호·서산경찰서 원북파출소 경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