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정부세종청사 2단계 이전을 앞두고 길찾기와 각종 정보 확인 애로 등 1단계 시행착오를 되풀이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 국무조정실 및 세종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세종시 주변 변동사항을 국가기본도에 반영, 민간 포털 및 내비게이션 업체 반영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전을 하루 앞둔 이날 주요 민간 포털사이트와 내비게이션상 정부세종청사 2단계 이전 기관은 찾아볼 수없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고용노동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6개 이전 대상 기관 모두 여전히 과천 또는 서울 청사로 안내했다.
지난해 이전한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 농림부 등 1단계 기관은 현 주소를 반영했다. 새만금개발청과 이날 개관한 국립세종도서관, 각종 신설 학교 등을 포함했다. 네이버 포털과 스마트폰 내비 어플리케이션인 올레나비와 김기사 모두 업데이트 상태로 검색했지만, 국가 기본도 최신 자료를 적용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각종 표지판 정비 및 설치로 이를 보완할 계획이지만, 입주 초기 시행착오가 되풀이될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 첫 이전 기관 종사자들이 가장 큰 불편을 겪었던 세종시 정보 확인 경로에서도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 국무조정실이 지난해 12월 스마트폰을 통해 세종시 가이드 어플을 공급 중이지만, 현재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폰만 가능한 상태다.
세종시 기본 정보와 단기숙소, 응급의료, 시내·외 교통편, 지역내 이동, 통근버스, 편의시설 및 첫마을 상가 정보 등 필수 정보를 다 담고 있지만, 폭넓은 이용자 확대에 한계를 맞이하고 있다.
사진 정보 중심으로 편성되면서, 수시 업데이트가 필요하고 그때마다 업체에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단점도 노출하고 있다. 국무조정실은 이 점을 감안, 최근 세종시에 운영을 넘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어플리케이션보다는 웹페이지 방식 서비스 제공을 준비 중이다.
세종시 버스시간표 어플 역시 사용 환경에 있어 적잖은 제약을 갖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주관 교육정보 서비스는 웹페이지 방식의 행복세종교육소식 어플로 아이폰 사용환경에서 제공 가능하다.
정부 관계자는 “수차례 민간 업체와 만나 상황의 시급함을 설명했지만, 수시 업데이트까지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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