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우 보령시장 |
이 시장은 이날 보령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제 폐지 신념에 따라 오늘부로 현직 시장으로서의 기득권을 과감히 던지며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두 번에 걸쳐 민선 시장을 역임하는 동안, 미력하나마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국민을 위해 봉사하기 위해 기초단체장 정당 공천제의 무용론을 기회 있을 때마다 주장했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또 “오늘 선택이 대다수 국민의 염원인 풀뿌리 민주주의가 구현될 수 있도록 하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의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정당 공천제가 폐지가 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을 복당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며 제3의 길을 모색하겠다”며 “불출마 또는 (안철수) 신당의 길을 택할 수도 있지만, 아직은 진로에 대해 정확히 입장을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시우 시장은 선진당과 새누리당의 합당 방침에 반대하며 선진당을 탈당한 뒤, 지난해 11월 민주당에 입당했다.
한편, 이 시장의 탈당이 정개특위에서 논의 중인 기초단체장 공천제 폐지에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강우성ㆍ보령=오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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