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의원 “총체적난국 해결할 사람은 박대통령”

“부정적 평가 36%… 오기ㆍ독선 던져버려야”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은 11일 “대한민국이 국론분열과 갈등의 소용돌이에 있다.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36%가 넘는 여론조사가 말해주고 있다”며 “이러한 총체적 난국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10일 '국론분열과 갈등을 부추기고, 도를 넘는 과격한 발언을 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쟁을 위한 것'이라고 했는데 과거에 발목 잡힌 분은 대통령과 새누리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께서 오기ㆍ독선ㆍ불통을 던져버리고, 국민의 대통령이 되어 갈등ㆍ분열을 치유하고 총체적 난국을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이 자신에 대한 의원직 제명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저의 정치생명에 사형을 선고해달라는 검사의 구형과 다름없다”며 “어처구니없는 다수당의 횡포이자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양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이'양 최고위원이 헌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의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린다'고 비판한 데 대해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며 “반역죄로 고소하려면 고소하라. 우리가 정녕 왕조시대에 사는 게 아닌가 두렵다”고 말했다.

이어 “도를 넘은 과격한 발언을 한 사람은 이정현 홍보수석과 새누리당의 발언”이라며 “제명을 당할지언정 입을 닫지도, 굴복하지도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김대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