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충남도당은 12일 민주당 의원들 발언에 대해 규탄대회를 개최한다.
규탄대회에는 천안 야우리 광장에서 열리며 성완종 도당위원장과 김동완·김태흠·이명수·이완구·이인제·홍문표 국회의원, 전용학·오정섭 당협위원장, 정종학 조직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와 당원 3000여명이 참석한다.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발언은 대선 불복이며, 국론을 분열시키는 행위인 만큼 묵과할 수 없다는 게 새누리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같은 날, 새누리당 충북도당도 청주시 성안길 일원에서 규탄대회를 연다.
충북도당 규탄대회에는 박덕흠 도당위원장과 송광호·윤진식 국회의원 등 당원 1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충북도당은 규탄대회 후 민주당 충북도당사를 방문, 사퇴 촉구 결의문도 전달한다. 다음날인 13일에는 새누리당 대전시당이 대전 으능정이 거리에서 규탄대회를 열 계획이다.
대전시당 규탄대회에도 이장우 시당위원장과 박성효 국회의원 등 당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민주당 측은 대응할 가치가 전혀 없다는 태도다. 민주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양승조 최고위원도 말했듯이, 규탄대회 등 새누리당의 행동은 왜곡과 침소봉대”라고 지적하며 “우리 당과 당원들은 새누리당의 요구대로 양 의원의 발언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범계 국회의원(대전 서을)도 C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양승조 의원 등의 발언은) 민주주의에서 있을 수 있는 표현, 정치적 판단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졌으면 한다”고 강조하며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은) 한쪽의 면만 보고 듣고 비판하는 것이 아니냐, 당신에게 부담이 되고 비판적인 말에 대해서는 귀를 닫으려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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