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0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물가의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생산·소비·투자 등 주요 실물지표가 모두 증가해 지난달 일시적 요인에 의한 부진을 상당한 정도로 만회했다”고 밝혔다.
우선 지난 10월 취업자 수는 전달과 비교해 47만6000명 늘어 증가폭이 커졌다. 11월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 등이 하락하며 석 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0%대 상승세를 유지했다.
광공업생산은 10월 반등효과가 부정적 기저로 작용하고, 수출 개선세 둔화 등의 영향을 받아 다소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서비스업생산은 번호이동이 줄면서 통신업 등은 감소하겠으나, 유통업체 매출이 늘면서 도소매업 등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이 감소하겠으나, 계절의류 및 음식료 판매가 늘어 10월보다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설비투자는 국내 기계수주·제조업 평균가동률 등 선행지표는 개선됐으나, 기업심리 개선세가 주춤하고 10월에 크게 증가한 점을 고려할 때, 다소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
건설투자는 작년 2분기 이후 건설수주와 허가면적 등 선행지표 부진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박전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