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사회공헌 활동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의 18개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상생발전에 나서기로 했다.
대전시는 10일 옛 충남도청사 중회의실에서 4개 백화점과 14개 대형마트 지점장, 대전·자치구 관계자 등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대규모점포 공익사업 참여 확대와 지역 상권과의 상생협력 추진, 우수제품 진열 판매 등 지역사회 공헌 사업을 펼쳐 나간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지역에서 벌어들인 수익 대부분을 서울 본사가 흡수하면서 지역사회 기여도는 미미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마련됐다. 실제로 지난 6월 대전시가 발표한 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공익활동 성과는 총 40억원으로 지난해 43억원에 비해 감소했다.
특히 문화센터 운영을 제외한 복지 사업 등 순수 공익사업은 총 10억원에 불과해 순수 공익 사업에 대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그동안 롯데백화점과 한민시장 상생발전협약, 이마트의 복지만두레 결연, 홈플러스의 마을 기업입점, 롯데마트의 농산물 직거래 장터 제공 등 일부 업체에서만 이뤄지던 상생 협력 사업을 더욱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저소득층의 결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16개 푸드마켓·푸드뱅크의 후원 협조와 탄소중립 프로그램 참여에 대해서도 뜻을 모았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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