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협동조합기본법 시행후 1년만에 대전에는 모두 115개의 협동조합이 설립됐다. 이는 협동조합육성지원조례 제정과 함께 시민교육과 설명회 등 시차원의 협동조합 활성화 노력때문으로 풀이된다.
유형별로는 사업자 조합이 53개로 가장 많고,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35개로 가장 많았다. 이중 전통시장관련 조합이 9개로 전통시장 활성화가 기대되며, 지난 6월 설립된 '대전소상공인 시장진흥협동조합연합회'는 공동물류장고 건립 등 전통시장 현안문제 해결에도 접근해 향후 활동이 주목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구가 34건으로 가장 많고, 중구 31건, 유성구 20건, 동구 16건, 대덕구 12건 순이다.
한편 협동조합 이사장들의 평균연령은 49세로 협동조합이 베이비부머 세대의 또 다른 인생 이모작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뿐만아니라 은퇴과학자와 현직 과학자가 함께 설립한 '과학기술연우협동조합(이하 과기연협)'은 과학도시 대전을 대표하는 대전형 협동조합의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기연협은 30년 이상 과학기술연구업에 종사한 고경력과학기술 전문가 10명이 모여 설립했으며, 과학기술닥터서비스업, 학교과학교육지원, 공공기관 위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윤창노 시 일자리추진기획단장은 “내년에는 협동과 나눔의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건실한 협동조합이 많아지길 기대한다”며 “협동조합 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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