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10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를 열고 각 기관별 올해 추진실적 및 내년 추진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도는 내년 사업 추진방향으로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지원체계 구축과 학교폭력예방 및 근절을 위한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는 재심청구 건에 대한 심의·의결에만 치중했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부터는 학교폭력예방대책 수립 심의 및 기관별 주기적 실적보고 등 추진상황 점검을 통해 학교폭력예방의 실효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군 학교폭력대책지역협의회 구성 및 운영은 법적사항임에도 올해 공주, 서산, 계룡, 당진 등 9개 시·군은 협의회를 운영하지 않아 운영이 미흡한 시·군 활성화를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 및 시·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기능 강화, 학교폭력예방 홍보활동 전개, 학교폭력 및 유해환경 감시활동 강화, 학교폭력 및 인터넷 중독 등을 예방하기 위한 학부모 교육도 실시한다.
충남교육청은 '폭력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비전으로 선포하고 학교폭력 및 학생위험 제로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세부계획으로는 맞춤형 예방활동 지원 강화, 맞춤형 사안별 대응 강화, 맞춤형 피해학생 보호 및 가해학생 선도 강화, 맞춤형 학교역량제고, 안전한 학교환경 및 사회적 대응을 강화한다. 학교폭력 가해학생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입각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고, 온라인 학교폭력 설문조사 및 충남경찰청과 연계해 설문결과에 따른 철저한 후속 조치를 한다는 계획이다.
충남경찰청의 경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우정의 비상벨, 우정경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우정의 비상벨 사업은 학교폭력 발생장소가 교내 59.8%, 교외 40.2%로 교내 학교폭력 예방·감독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시행된 사업이다.
실제 우정의 비상벨을 설치한 한 학교는 지난해 총 11건의 학교폭력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충남경찰청은 우정의 비상벨, 우정경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학교전담경찰관을 늘려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학교폭력신고센터, 원스톱지원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학교폭력예방 홍보활동 및 감시활동과 함께 관계기관 합동 지도·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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