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학교폭력 예방' 지역협의회·우정의 비상벨 확대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 '학교폭력 예방' 지역협의회·우정의 비상벨 확대

道·교육청·경찰청 3대 기관 내년 예방사업 추진계획 발표

  • 승인 2013-12-10 17:32
  • 신문게재 2013-12-11 2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충남도와 교육청, 경찰청 등 도 단위 3대기관의 내년 학교폭력 예방사업 추진계획 윤곽이 드러났다. 이들 기관은 올해 상반기 학교폭력예방을 협력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었다.

도는 10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를 열고 각 기관별 올해 추진실적 및 내년 추진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도는 내년 사업 추진방향으로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지원체계 구축과 학교폭력예방 및 근절을 위한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는 재심청구 건에 대한 심의·의결에만 치중했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부터는 학교폭력예방대책 수립 심의 및 기관별 주기적 실적보고 등 추진상황 점검을 통해 학교폭력예방의 실효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군 학교폭력대책지역협의회 구성 및 운영은 법적사항임에도 올해 공주, 서산, 계룡, 당진 등 9개 시·군은 협의회를 운영하지 않아 운영이 미흡한 시·군 활성화를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 및 시·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기능 강화, 학교폭력예방 홍보활동 전개, 학교폭력 및 유해환경 감시활동 강화, 학교폭력 및 인터넷 중독 등을 예방하기 위한 학부모 교육도 실시한다.

충남교육청은 '폭력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비전으로 선포하고 학교폭력 및 학생위험 제로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세부계획으로는 맞춤형 예방활동 지원 강화, 맞춤형 사안별 대응 강화, 맞춤형 피해학생 보호 및 가해학생 선도 강화, 맞춤형 학교역량제고, 안전한 학교환경 및 사회적 대응을 강화한다. 학교폭력 가해학생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입각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고, 온라인 학교폭력 설문조사 및 충남경찰청과 연계해 설문결과에 따른 철저한 후속 조치를 한다는 계획이다.

충남경찰청의 경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우정의 비상벨, 우정경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우정의 비상벨 사업은 학교폭력 발생장소가 교내 59.8%, 교외 40.2%로 교내 학교폭력 예방·감독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시행된 사업이다.

실제 우정의 비상벨을 설치한 한 학교는 지난해 총 11건의 학교폭력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충남경찰청은 우정의 비상벨, 우정경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학교전담경찰관을 늘려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학교폭력신고센터, 원스톱지원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학교폭력예방 홍보활동 및 감시활동과 함께 관계기관 합동 지도·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