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해수유통추진단 등 시민단체가 10일 서천군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강하구 해수유통을 정부에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
나 군수는 이날 금강 해수유통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이해 당사자인 전북도와 군산시,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이 필요한 만큼 협의 과정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상생방안 도출을 위한 금강공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전북측에 재차 제안했다.
한편 지역 100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금강해수유통추진단은 10일 서천군청 회의실에서 금강하구 해수유통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채택된 성명서와 200만 도민의 염원을 담은 서명부를 정부에 전달키로 했다.
성명서는 금강호 농업용수 확보를 전제로 한 부분 해수유통방안 적극 검토, 난립한 국책시설로 황폐화된 하구역 생태계 조사ㆍ연구와 환경복원대책수립, 국무조정실 책임하의 금강하구 관리체계마련, 3대강 하구에 대한 하구관리법 마련 및 협의체운영 등 4개항이 담겨 있다.
추진단은 도민 의지를 모은 서명부를 12일 국무조정실,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4개 부처에 전달키로 했다.
추진단은 지난 9월부터 충남 15개 시ㆍ군을 순회하며 서명운동에 나서 15만600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금강해수유통추진단 홍남표 상임대표는 “정부는 그동안 용수확보와 비용문제를 들어 해수유통을 방관해 왔으나 이제는 대승적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한 시기”라며 “용수 확보를 전제로 한 부분 해수유통만이 금강하구를 살리는 유일한 방안인 만큼 종합적인 복원계획이 마련될 때까지 강력하게 투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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