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31일까지 대전우송예술회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는 2008년 창작 팩토리 우수뮤지컬 제작지원 최우수작으로 선정됐고, 2012년 뮤지컬협회 창작 뮤지컬 소극장 지원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욕쟁이 이순신이라는 발칙한 상상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2009년 초연 당시 평균 객석 점유율 80% 이상을 기록했다.
'영웅을 기다리며' 속 이순신은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처럼 비장한 표정도, 교과서 속 위대한 업적에 대한 언급도 없다.
격하게 인간적이고 옆집 아저씨 같은 이순신이 개그 프로그램보다 웃기고, 거침 없는 입담으로 관객들에게 폭소를 제공한다.
1597년 정유재란 당시 조정대신들의 모략으로 권율 장군 휘하에 백의종군을 명받은 이순신이 사무라이 샤스케에게 생포되는 이야기로 시작되는 뮤지컬은 목숨 바쳐 나라를 구한 이순신을 발칵 뒤엎으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이순신' 역에는 박호산, 임기홍, 원종한이, '사스케'역에는 송욱경, 강성, 진상현이, '막딸'역에는 박혜나, 김지민, 백은혜가 각각 출연한다.
티켓 가격은 VIP석 5만5000원/R석 4만4000원/S석 3만3000원. 예매는 인터파크. 공연 문의는 (042)639-3389.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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