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석고가 42명을 합격시켜 최다 합격자 배출 학교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는 대전동산고 38명, 호수돈여고 31명, 유성여고 30명, 우송고 28명 등으로 사립고가 상위 5걸을 휩쓸었다.
공립고로서는 대전관저고와 한밭고가 충남대 수시 최다 합격자를 냈다. 두 학교에서는 각각 25명씩 충남대에 합격했다. 또 성모여고 24명(사), 23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대전여고(공)와 충남여고(공)가 충남대 수시 최다 합격자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대전구봉고(공)와 동대전고(공) 각각 22명, 대전한빛고(사) 21명, 대전송촌고(공) 20명, 대전둔원고(19명) 등이 11~15위에 위치했다.
대전가오고(공) 18명, 대전대신고(사), 대전복수고(공) 각각 17명, 보문고(사), 서일여고(사) 각각 16명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충남대 올 수시에서 사립고 선전 이유로는 시스템적인 부분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공립고의 경우 교원 이동이 잦은 반면 사립고는 이른바 ‘평생 직장’ 이다. 이 때문에 사립고는 입시 담당자가 수시로 바뀌는 공립고 보다 특정인이 입시를 장기간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수십 년간 축적돼 온 학교 유입자원에 대한 성적 분석에 따른 맞춤형 지도가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일부 사립고의 지리적인 위치도 충남대 합격자를 다수 배출한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실제 최다 합격자 배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명석고, 대전동산고, 호수돈여고, 우송고 등은 원도심에 있는데 경제적 등의 문제로 학생들의 국립대 선호 경향이 뚜렷하다는 것이 해당 학교의 전언이다.
명석고 박한수 교장은 “우리 학교는 최근 수년 동안 충남대 입시에서 최다 합격자 배출 상위 학교에 줄곧 포함돼 왔다”며 “구성원의 주인의식이 강한 점이 이같은 결과를 얻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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