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협력·해외마케팅 두각… 지역경제 활성화 '첨병'

연구협력·해외마케팅 두각… 지역경제 활성화 '첨병'

지자체 최초 전기택시 도입 KAIST 등 연구기관 협력사업 '눈길' 전통산업 기술사업화 지원 장류 등 발효식품 세계화 나서

  • 승인 2013-12-09 14:16
  • 신문게재 2013-12-10 11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대전테크노파크 경영성과는…

대전테크노파크(원장 전의진)는 지난 2008년 3월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후, '첨단융복합산업 및 강소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첨병 역할을 하고 특히 지난 9월 취임한 전의진 원장은 경영성과 높이기를 통한 중상위권 TP로 키운다는 목표 아래 ▲기술창업 활성화를 통한 창조경제전진기지 ▲국책사업 확보 및 다양화 ▲특화분야 선정 집중육성 ▲가치경영, 책임경영, 윤리경영 실현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로인해 전통기업 첨단화 지원사업과 대전시·연구기관 협력사업 지원 과제, 해외전시마케팅지원사업 등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통산업 첨단화 지원 사업은 국비 10억과 시비 10억 등 모두 20억 예산이 투입돼 기술개발과 기술사업화, 공정개선 등을 지원해 첨담기술 연계지원을 통한 전통제조사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시키고 있다.
시·연구기관 협력사업은 시 및 대전테크노파크와 연구기관간 협력사업으로 공공 R&D 성과를 공유해 지자체 예산절감과 시민의 건강ㆍ복리 증진 효과를 이끌고 있다.
해외전시마케팅지원사업은 지역 내수 기업에 대한 수출기업화의 일환으로 산업별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융화된 새로운 기술로 세계시장의 지배적인 위치구축이라는 성과를 내고 있다.

▲ 지난 9월 대전시가 도입한 전기택시
▲ 지난 9월 대전시가 도입한 전기택시
▲대전시·연구기관 협력사업, 전국 지자체 최초 전기택시 선보여=현재 택시산업은 대체수단의 발달과 낙후된 산업구조로 점차 수익성이 낮다보니 서비스가 저하되고 있다. 결국 요금 인상이 어려운 상황에서 택시 자체의 운행비용 절감으로 수익구조를 개선해야하는 상황이다. 이런 실정 속에서 대전시가 국내외 시범사례로 택시의 운행비용 절감을 위해 전기택시를 대안으로 내놓고 있다. 시는 지난 9월 KAIST와 르노삼성, 대전법인택시조합, 대전개인택시조합 등과 '전기택시 도입실증사업 추진' 양해각서를 채결했다. 이로 인해 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영업용 순수 전기차 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시는 법인 및 개인택시 조합의 협조를 받아 KAIST 장현준 교수팀을 통해 내년 1월까지 기술검증 및 경제성을 분석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전기택시 도입의 타당성 검토와 실질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설치 방안 모색, 전기택시 운영시 전략수립 등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KAIST 장현준 교수팀은 내년 3월까지 전기택시 고도화 로드맵 구축을 목표로 택시 사업자와 운전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정책적 제언을 제시할 예정이다. 시는 전기택시 기술 검증과 경제성 분석후, 영업용 택시 도입이 적합하다 판단될 경우, 2014년부터 2020년까지 3370대 규모의 법인택시 전량과 5480대의 개인택시 중 일부를 전기차로 교체할 계획이다. 오는 2015년부터 장애인용 콜택시를 전기차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 '선숙'이 생산하는  장류제품.
▲ '선숙'이 생산하는 장류제품.
▲전통산업첨단화지원사업, 세계적인 천연 발효식품 성장나서=올 대전테크노파크 전통산업첨단화지원사업 기술사업화 주관기업에 선정된 '선숙'은 국내 최초 해양심층수와 발표효소를 사용, 전통재래장과 각종 절임류를 생산해 발효 효소 전문식품 벤처기업이다. 2009년 7월 설립된 '선숙'은 특화된 전통장류(깊은바다 맑은물 황태흑화고 선.된장, 황태 흑화고), 기능성·지역토속 전통장류(선.홍삼고추장, 선.매실쩜장), 어린이용 전통장류(깊은바다 맑은물 선.청국장), 절임류 15종 외 (곰취, 머위, 더덕, 오가피 )등을 통해 세계적인 천연 발효 식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청 HACCP 인증 시설 및 설비 구축과 국내산 원재료 및 친환경 원재료 사용, 해양심층수 및 해양심층수 소금 사용 등을 통해 원재료(콩, 밀, 보리 등)를 증자한 후 자연발효과정과 저온 숙성처리를 통한 장류를 생산하고 있다.

선숙 측은 “해양심층수 사용을 통해 장류의 이상발효를 억제하고 그에 따른 제품 손실을 줄일 수 있고 품질의 균일성 유지와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평균 1.5배 이상 장류의 효모(미생물) 발육 속도와 개체수 증가로 인한 숙성기간 단축과 풍부한 영양소 함유 및 맛과 풍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선숙은 대전테크노파크의 전통산업첨단화지원사업 선정 이후 다양한 온·오프라인 콘텐츠 확보를 통한 마케팅이 크게 강화됐다. 우선, 제품 포장 용기 및 디자인 업그레이드를 통한 제품 경쟁력 및 시장 경쟁력 강화, 홈쇼핑 방영을 통한 매출 상승, 판매증가로 인한 생산 증가 및 고용 창출 등 남다른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생산증가로 인한 농가 경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수출 기반 및 경쟁력 확보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얻었다.

올해 생산량 28t과 매출액 4억2000만원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내년 생산량과 매출액은 각각 35t, 10억을 내다보고 있다. 오는 2015년 생산량 목표는 40t으로 매출액은 15억을 계획하고 있다. 고용 효과부문에서도 올해 생산인력 11명, 품질 2명, 경영지원 1명 등 총원 14명과 신규 충원 9명에서 내년 생산인력은 20명을 비롯, 품질 3명, 경영지원 2명 등 총원 25명과 신규충원 11명을 계획해 성과를 내고 있다. 오는 2015년 고용 총원은 31명을 계획하고 있다.

▲해외전시마케팅지원사업, 수출계약 750만 달러 체결 '대박'=지난달 16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중국 심천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3심천하이테크페어'에서 대전테크노마크 마케팅지원 사업으로 참가한 대덕랩코 등 10개 지역업체가 대박을 터뜨렸다. 대전테크노파크는 시와 공동주관으로 대덕랩코, 바램시스템, 이엔아이테크, 파이버피아 등 10개 기업을 선정해 이번 페어에서 수출상담 225건(USD 4800만 달러 상당) 및 수출계약 750만 달러를 체결했다.

또한, A&R쎄라퓨틱스 등 4개사에서 6건의 업무협력양해각서(MOU)를 맺고 향후 지속적인 업무협력을 통한 수출계약을 추진키로 하였으며, 현장판매 금액도 10만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파이버피아는 광감시 시스템을 2014년 상반기까지 산둥성의 신통사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으며, 샘플계약으로 약 5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상태이고 향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대전시에서도 올 순수 시비 10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마케팅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해외전시토탈마케팅지원사업, 기관공동마케팅지원사업, 수요기반맞춤형개별지원사업 등 4개 세부사업을 통해 9개 전시회 공동참가, 50여개 전시회 개별참가 등 총 160여개사를 지원하고 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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