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위탁판매 사업을 진행중인 알뜰폰 13종 요금제를 기본료를 인하하고 후불 요금제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편해 전국 226개 우체국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요금 개편으로 2개 요금제는 월 기본료가 1000원으로 책정돼 출시된다.
지난 9월 말부터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판매대행을 시작한 알뜰폰은 기존 이동통신사보다 30% 가량 저렴한 요금제를 내세우면서 두달만에 충청지역에서는 2319명, 전국적으로 2만명 가입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둔바 있다.
이번 요금제 개편으로 우체국 알뜰폰 이용고객은 음성통화 월 100분 이용시 기존 통신사 대비 평균 32.8% 저렴하게 이동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우체국에 이어 편의점에서도 월 기본료 1000원 알뜰폰이 출시됐다.
알뜰폰 사업자 에넥스텔레콤은 구글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스마트폰 '넥서스5'를 전국 GS25 편의점 8000여곳에서 가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할부원금 45만9000원을 30개월 할부로 구매할 경우, 'LTE34' 요금제를 이용하면 기본 할인 7700원과 알뜰 할인 6600원을 받아 실 단말 대금 1000원에 넥서스5를 사용할 수 있다.
알뜰폰 인기가 뜨거워 지면서 상호금융사들도 전국 곳곳에 위치한 지점들을 활용해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알뜰폰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신협은 지난달 20일 전국 1700여 신협 지점에서 '알뜰폰(MVNO)' 판매업무를 시작하면서 조합원들에게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보다 요금이 20~30% 저렴한 비용의 알뜰폰을 소개하고 있으며 새마을금고도 지난달 22부터일 전국 200여개 지점에서 알뜰폰 판매에 나섰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알뜰폰이 기존 통신사에 비해 기본료가 상당히 저렴하기 때문에 무선데이터를 쓰지 않는 중장년층이나, 어린이들에 이어 직장인들까지 사용자들이 큰폭으로 늘고 있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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