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기관은 주말을 이용해 행정기관이 입주하게 될 청사현장을 점검하는 등 이전 공무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정부는 이달 이전을 앞둔 공무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주택정보 메일링 및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공무원 임대아파트 배정 및 공공기관과 제휴한 단기숙소도 확대 운영키로 했다.
이런 가운데 행복청과 세종시는 이달 초부터 세종청사 인근 민간아파트(1900세대) 입주를 시작으로 개발 예정지역 내 신규아파트가 연이어 완공됨에 따라, 향후 전·월세 가격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 공무원 편의시설 제공을 위해서는 세종시 개발 예정지역 전체적으로 연말까지 식당 등 총 760여개 점포가 입점할 예정이다.
또 세종시는 2단계 이전시기에 맞춰 시내버스 노선 확충(2개) 및 증차(2대)로 청사접근 편리성을 높이고, BRT 버스도 증차운행과 함께 서울역 출발 오송역 도착 마지막 KTX(23시33분)와 연계되도록 오송역→첫마을 방향 막차 출발시각을 연장(23시20분→23시40분)운행키로 했다.
아울러, 주요부처 청사 앞 택시 승강장 5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불법 주·정차 집중단속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안행부는 2단계 청사 후생복지시설에 대해 이전 공무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확충하고 동마다 분산 배치했다.
구내식당의 경우 4개소 1640석, 어린이집은 3개소 600명, 체력단련실은 3개소, 은행은 4개소 등으로 각각 확충했다.
시설 입점은 시범운영 등을 거쳐 13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며, 어린이집·구내식당·은행 등은 9일부터 운영을 개시한다.
이밖에도 세종시교육청은 신설학교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첫마을 6단지 미르초교 앞 보행데크 설치, 새롬중교 앞 교통안전시설(신호등, CCTV, 가로등) 설치 및 보행도로 정비 등을 추진키로 했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중앙부처의 세종청사 이전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이라는 역사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세종청사에 경제·사회·문화 관련 부처와 함께 국민편익 기관 등이 모두 이전하게 되면, 세종시는 자족기능이 살아나는 동시에 향후 명품도시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무조정실과 안전행정부, 행복도시건설청, 세종시 및 세종시교육청 등은 2단계 중앙부처의 세종청사 이전을 앞두고, 그동안 관계부처 합동점검회의 등을 통해 세종시 관내 전·월세 동향 및 안정화 대책, 교통혼잡 방지대책, 청사 후생복지시설 입점 추진현황, 학생통학로 교통안전대책 등을 점검해 왔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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