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가운데는 정부 세종청사 주변의 토지도 일부 포함돼, 용지 확보를 위한 불꽃경쟁이 예상된다.
5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사업본부에 따르면 정부청사 및 국책연구기관의 세종시 이전 수요와 이주민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이달 중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내 공동주택용지와 상업용지를 이같이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토지는 공동주택용지의 경우 3-2생활권 M3블록(전용면적 60㎡이하 845세대·60~85㎡ 157세대)을 비롯해 L1블록(60~85㎡ 230세대·85㎡초과 377세대), L2블록(60~85㎡ 199세대·85㎡초과 280세대), M6블록(60~85㎡ 606세대·85㎡초과 290세대), 3-3생활권의 L2블록(60㎡이하 558세대·60~85㎡ 236세대) 등 5필지·3800세대 물량이다.
또 상업용지는 1-2생활권(21필지), 1-5생활권(5필지), 3-3생활권(4필지) 내 30필지·9만5000㎡를 공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에 공급되는 공동주택용지의 경우 세종시청사가 이전하는 강남권에 위치한 데다, 상업용지 역시 정부세종청사 및 공공기관이 입주하는 인근 노른자위 땅으로 지리적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토지확보를 위한 주택건설사간 치열한경쟁이 예상된다. LH는 현재 행복도시건설청에 토지공급을 위한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토지 공급방식은 공동주택용지는 추첨제로, 상업용지에 대해서는 최고가 경쟁입찰제로 실시된다.
LH는 행복도시건설청의 승인이 나는대로 이들 공동주택용지 및 상업용지에 대한 공급 공고를 거쳐 토지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늦어질 경우 내년 1월 공급도 배제할 수 없다.
LH 세종특별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되는 공동주택용지와 상업용지는 지리적 장점 때문에 토지 공급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게 사실이다”며 “그러나 행정도시건설청의 토지공급 승인이 남아 있는 만큼 공급 시기가 이달 중 될지, 아니면 다음달이 될지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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