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중앙소방학교 의무소방원 응시생 300명 개인정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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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중앙소방학교 의무소방원 응시생 300명 개인정보 유출

참석확인서 발급 과정서 실수… 64명에 문서첨부 이메일 발송

  • 승인 2013-12-05 17:59
  • 신문게재 2013-12-06 2면
  • 천안=김한준 기자천안=김한준 기자
천안 중앙소방학교가 제21차 의무소방원 모집 선발과정에서 체력검사를 받은 수십 명의 응시자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사고 있다.

5일 중앙소방학교에 따르면 지난달 11~15일 18세 이상 제1국민역 남자 1393명의 인터넷 원서신청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소방학교는 지난 2~6일 천안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1일 300여명씩 제자리멀리뛰기와, 윗몸일으키기, 50·1200m달리기 등 체력검사를 실시, 기준치에 달하는 응시자를 선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발된 응시자는 제42기와 43기로 나눠 내년 3월과 5월에 입대 예정이다.

하지만, 중앙소방학교는 지난 2일 체력검사를 마친 응시자 300여명 중 64명에게 참석확인서를 발급해 주는 과정에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합격 여부가 담긴 문서를 첨부, 3일 오후 이메일로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소방서는 체력검사에 참석한 재학생들이 결석처리 등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해 참석확인서를 요구한 응시자에게 이메일로 발부해주고 있다.

중앙소방학교가 이메일 발송 과정에서의 실수로 개인정보가 유출되자 일부 응시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소방학교는 개인정보가 넘어간 응시자 7명으로부터 이메일을 거둬들였지만 나머지 응시자들에게는 삭제요구와 전화확인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소방학교의 한 관계자는 “체력검사를 받은 300여명의 응시자 중 일부에게만 이메일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개인정보가 유출되더라도 응시자 합격 여부는 체력검사가 끝나는 대로 본인이 알기 때문에 문제 될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응시자는 오는 13일 신체·운동신경(체력)검사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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