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아침에 차량 시동이 안 걸려 출동하는 경우에는 위험성이 없지만, 주행 중 차량 고장으로 도로에 멈춰서는 경우에는 뒤따르는 운전자에게는 예상할 수 없는 돌발 사고로 이어져 자칫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이에 겨울철 사고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모품 교체시기에 대해 몇 가지 운전자가 쉽게 판단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배터리의 경우 보닛을 열고 배터리 표면에 충전상태를 나타내는 색이 녹색이면 정상이지만 2~3회 방전된 적이 있다면 녹색이라도 배터리를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둘째, 타이어의 마모가 심하면 눈·빗길에서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핸들 조향도 어렵게 되어 추돌 사고 원인이 되기에 100원짜리 동전을 이용해 타이어 홈에 넣어 봤을 때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반 이상 보이면 교체를 해 주어야 한다. 무엇보다 눈길에는 체인을 채우고 운행하는 것이 좋지만 갑작스런 폭설이나 체인을 준비하지 못했을 시에는 스프레이 체인을 준비해 임시방편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셋째, 와이퍼 또한 폭설시 전방시야 확보에 중요한 요소이나 쉽게 간과하는 부분이다. 와이퍼 작동시 드르륵 소리가 나거나 지나간 자리에 얼룩이 남거나 줄이 생기면 교체해야 한다. 겨울에는 히터 사용으로 인해 차량 내·외부의 기온차로 인한 김 서림이 생기는데 이 또한 운전자 시야확보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김 서림 방지제품도 준비하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가정에서 어머니가 겨울이 오기 전 김장을 해, 겨울철 먹을거리를 준비 하듯이 차량 또한 안전 운행을 위해 미리 정비소에서 점검 하는 것이 겨울철 사고예방에 첫 걸음이 될 것이다.
김경호·서산경찰서 원북파출소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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