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사진의 진화 기록 아닌 소통의 언어

  • 문화
  • 공연/전시

[사진전]사진의 진화 기록 아닌 소통의 언어

미술관 속 사진페스티벌 :사진과 사회 '소셜아트' 대전시립미술관 오늘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 승인 2013-12-05 14:17
  • 신문게재 2013-12-06 9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가방을 든 남자, 강아지
▲가방을 든 남자, 강아지
대전시립미술관(관장 이종협)이 사진을 통한 대중과의 소통을 시작한다. 6일부터 2014년 2월 16일까지 열리는 '미술관속 사진페스티벌:사진과 사회'는 사진과 사회, 미디어, 도시, 역사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사진예술의 동시대성을 점검해보고, 시민과 함께 나누는 사진전이다.

이번 전시는 대전시립미술관을 비롯해 서울, 광주, 경남미술관에서 사진과 관련된 각기 다른 주제의 전시회가 진행된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를 주제로 정치, 사회적 이슈를 창작활동에 적극 도입해 궁극적으로 치열한 삶의 단면을 내러티브화하는 예술가들을 초대했다.

관람객들은 이들의 작품을 통해 예술이 반영하는 사회와 사회가 형성하는 예술의 관계를 살펴 볼 수 있다. 또 정치, 사회의 현실적 구조 안에서 예술가의 예술적 실천의 결과가 지니는 다의성을 파악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무늬만 커뮤니티
▲무늬만 커뮤니티
전시는 '미술관속 사진페스티벌'과 '소셜아트 아카이브'라는 두 프레임을 가지고 있다. '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의 관계를 조망하는 '소셜아트'를 주제로 26인 작가의 사진작품 150여점을 전시한다.

아카이브 섹션에서는 행동주의 예술과 공동체예술, 공공예술 등을 다루며, 37명(팀)이 사진과 입체와 영상, 오브제, 설치 등의 자료와 작품을 선보인다. '2000년 이후 한국의 소셜아트'를 다루는 이 전시는 우리시대 사회의 구조와 그 내면을 성찰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이 만나는 접점을 찾아보는 예술사회학적인 담론의 장이다.

사진이라는 사회적 소통의 언어를 미술관이라는 시각예술제도공간에 전시함으로써 사진의 문화적 의미와 사진예술의 비평적 가치를 조망한다. 사진은 시각적 기록에서 예술적 소통을 매개하는 예술언어로 진화했고, 동시대에는 시민사회의 대중적인 소통기재로 자리매김했다. 디지털기술과 통신기술의 발전으로 문화민주주의시대의 총아로 각광받고 있다.

전시에 선보이는 사진들의 스펙트럼은 넓고도 깊다. 동시대 최전선의 사진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예술언어로서 사진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고, 사회적 영역으로 확장하는 작가들의 순발력과 통찰력이 돋보이는 다양한 사진술을 만날 수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