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원균 (사)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대전시지회 상임대표 (명예효학박사) |
빙산의 윗부분은 10분의 1로서 실력이고 빙산의 밑 부분은 10분의 9로서 인성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빙산의 윗부분인 10분의 1에 치중한 결과 물질적인 면에서는 선진국이 되었다. 그러나 10분의 9에 해당하는 인성을 등한시함으로써 학교폭력, 부모학대, 노인학대, 부정부패, 자살 등 각종 범죄발생 세계 상위권이라는 부작용을 낳았다. 특히 자살의 경우 더 심각해 2012년 통계에 의하면 1만5906명으로 하루 44명 1시간에 약 2명이 잘못된 선택을 한다고 한다.
또한 학교폭력이 날로 심각해지면서 각 학교에 '스쿨 폴리스'와 지킴이를 배치해 학생들을 지도하지만 근본대책은 못된다. 학교폭력을 막으려면 학생지도와 더불어 근본적인 인성교육이 필요하다. 현 정부에서는 인성교육에 중점을 둬 국회에서 인성교육법을 제정하는 포럼이 열리고 바로 인성교육법이 제정될 것이라고 한다. HYO를 통한 인성교육이 절실한 현실로 현대의 HYO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가장 필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칭찬이다. 이를 실험한 것이 본인이 12번째 하는 양파실험인 것이다. 컵에 물을 넣고 한쪽은 '효자' 한쪽은 '불효자'라고 써 붙이고 볼때마다 칭찬과 꾸중을 해주면 칭찬한 쪽의 양파는 싹이 무성하게 잘 나고 꾸중을 들은 양파는 싹이 나지 않고 대부분 죽게 되는 것이다. 이 실험은 지난 5월 31일 서남수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양파실험을 모델로 선정한 칭찬운동'의 인증패를 받아 앞으로 전국에 양파실험을 하면서 칭찬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칭찬은 귀로 먹는 공짜 보약이다. 우리 효지도사 중에 85세 되신 분의 말을 빌리면 10여년을 며느리가 명절에 집에 올 때 맨손으로 오더니 지난 설에는 선물을 사가지고 와서 풀어보니 싸구려 양말 1000원짜리 두 켤레였다고 한다. 이를 보고 며느리를 혼내 줄까 고심하다가 효교육원에서 '현대 HYO(효)는 칭찬이다'라는 강의를 듣고 양파실험을 해 본 사람으로서 며느리를 칭찬해 주었다고 한다. 칭찬을 들은 며느리는 얼마 후 내의를 한 벌 사왔고 또 얼마 후에는 털점퍼까지 사왔다고 한다. 만약 그 당시 며느리를 꾸중했더라면 영영 며느리와의 사이가 멀어졌을 텐데 칭찬 한마디에 가족이 화목하게 됐고 며느리를 효부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다. 인성교육을 잘하기 위하서는 효를 통한 인성교육이 중요하며 효를 실천하기 위하서는 칭찬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대전시에서는 9월 5일 염홍철 시장과 NGO단체 등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칭찬운동 실천 선포식을 하고 매주 월요일 '칭찬의 날'로 정해 전 공무원과 시민에게 전파하고 있다. 대전이 정부로부터 인증 받은 칭찬운동의 메카가 돼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 필자의 저서 현대의 K-HYO와 인성교육책은 전국에 인성교육 교재로 소개돼 초판이 품절로 재판을 발간하여 보급하고 있다. 더욱이 칭찬운동 핸드북을 발간 보급해 서로가 칭찬하면 행복하다는 운동을 할 것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3·3·3 칭찬운동을 제창해 하루에 자신을 세 번 가족을 세 번 이웃을 세 번 칭찬하는 운동을 확산시킬 것이다. 지식만이 실력이 아니고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다'라는 구호를 걸고 인성교육에 매진하면 우리 대한민국이 명실공히 균형 발전된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확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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