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생활연구원은 4일 '러닝화 가격·품질 비교정보'를 발표했다.
실험대상은 9개 브랜드의 러닝화 18종을 대상으로 반복 굴곡에 대한 내구성, 미끄럼 저항, 충격흡수 정도, 마찰에 대한 마모내구성, 접착강도 등을 비교·평가했다. 마찰에 대한 마모 내구성 실험결과, 가벼운 메쉬(그물실로 매듭지은 원단) 소재를 적용한 갑피의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실제 휠라의 '버블런 3.0플래쉬', 아식스 'GT2000', 푸마의 '파스600s', 아식스 '젤카야노19' 등 4개 제품은 2만5600회의 마찰실험에서 갑피가 파손됐다.
연구원은 가벼운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성향에 따라 기업들은 소재와 디자인을 변화시켜 무게를 줄인 런닝화를 생산하고 있지만, 변화시킨 소재와 디자인으로 인해 런닝화의 내구성은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정부(기술표준원)는 운동화 완제품의 내구성 등에 대한 품질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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