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제211회 제2차 정례회에서 첫번째 질의에 나선 황경식 의원(민주당·중구1)은 충남도청 등의 이전부지 활용과 관련 “충남의 주요기관들이 이전을 마치기 무섭게, 옛 충남도청 인근 지역은 상가와 사무실의 공실률이 증가하고, 상주인구까지 감소하며 쇠퇴하고 있다”며 “정부는 도청 이전이 해당 자치단체의 사업이라며 국비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이어 “도청이전 특별법 개정안이 조속히 처리돼 등록문화재인 옛 충남도청사와 청사부지에 소요되는 매입 및 활용비용을 국가에서 전액 부담, 대전시는 국가와 협의해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진근 의원(새누리당·동구1)은 역세권 개발과 관련 “대전시에는 철도로 인해 대전역 인근의 정동 지역 등이 개발이 완전히 멈춰 있다”며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주민들의 삶은 더 큰 고통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또 “지난 9월 대전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한국철도 시설공단 이사장이 대전역사 신축 디자인 안을 논의, 다양한 복합시설을 대전역 동광장 지역에 조성한다는 계획에 합의했지만, 실현 가능성에 대해 많은 사람이 의심의 눈총을 쏟아내고 있다”며 “역세권 개발의 사업 속도를 높이려면 관련 기관들이 합의점을 찾아야 하며 염홍철 시장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선 의원(새누리당·유성구2)은 엑스포 재창조 사업과 관련 “국책사업인 HD드라마타운과 기초과학연구원 등이 들어설 계획으로, 복합테마파크는 백지화된 상황”이라며 “사이언스센터와 첨단영상산업단지 등만으로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질책했다.
박 의원은 또 “대덕특구의 범위가 대부분 유성구의 행정구역상에 있음에도 대덕이라는 행정구역 명칭을 사용하고 있어 큰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유성연구개발특구로 변경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안필응 의원(새누리당·동구3)은 “동서 간 불균형과 지역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원인은 무엇이냐”며 “대전시가 향후 유치할 국책사업들을 동부지역으로 입지시킬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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