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국제축구연맹(FIFA)은 4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의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추첨 포트 배정을 발표했다. 한국은 기존의 방식대로 아시아(일본, 호주, 이란)와 북중미(미국, 멕시코,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예선을 통과한 7개국과 나란히 포트3에 포함됐다.
포트1에는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해 시드를 배정받은 상위 7개국(스페인, 독일, 벨기에, 스위스,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우루과이) 등 총 8개국이 배정됐다.
아프리카 5개국(나이지리아,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가나, 알제리)와 시드 배정을 받지 못한 남미 2개국(칠레, 에콰도르)는 포트2에 묶였고 마찬가지로 시드를 받지 못한 유럽 9개국(네덜란드, 잉글랜드,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크로아티아, 그리스, 러시아)는 포트4에 포함됐다.
여기서 포트4의 유럽 1개국이 포트2로 이동해 포트별 8개 나라씩 균형을 맞추게 된다. 당초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프랑스가 포트2에 들어갈 것으로 보였지만 FIFA는 이를 확정짓지 않았다. 조추첨 행사의 첫 순서로 포트4 중 한 팀을 추첨해 포트2에 넣는 방식으로 포트X(스페셜포트) 구성이 이뤄질 예정이다. 포트X를 통해 포트2로 이동하는 유럽 국가는 유럽 소속의 시드 배정국과 한 조가 될 수 없다. 32개 참가국 가운데 유일하게 A조 배정이 결정된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우루과이 등 남미 소속의 시드 배정국과 함께 한 조가 된다.
월드컵 조추첨에서는 자연스럽게 대륙별 분배가 이뤄진다. 한국은 나란히 포트3로 묶인 아시아, 북중미 국가와는 한 조가 될 수 없다. 참가국이 많은 유럽 소속 국가만이 한 조에 최대 두팀까지 배정될 수 있다.
따라서 남미 소속의 시드 배정국과 포트X의 유럽팀 그리고 포트4의 유럽팀이 한 조에 묶이는 '죽음의 조' 탄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월드컵 조추첨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7일 새벽 1시 개최된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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