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특위는 연내 통과 가능성을 묻는 주민 질문에 자신감을 내비치면서도, 한편으로는 지연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완구 위원장은 “명품도시 건설을 위해 집권 여당으로서 할 수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특별법 개정안의 연내 통과에 전력을 다하겠지만, 조금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황영철 의원도 “오늘 안행위 상임위 전체회의 후 법안심사 소위가 여야 합의 부재로 연기될 위기”라며 “싸울 땐 싸우더라도 국회가 일을 할 수있어야한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기획재정부의 강한 저항을 뚫고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실제로 특위 및 위원장 의지와 달리 주변 여건이 그리 녹록지만은 않다.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등으로 촉발된 여야 대치 정국이 좀체로 풀리지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특별법마저도 여야간 공과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커지고 연내 통과는 사실상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도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특별법 공과 논란 조짐은 피해갈 수 없었다.
박덕흠 의원은 “지역민 여러분이 이해찬 의원님께 간곡히 호소해서 민주당의 복귀를 설득해달라”고 당부했고, 황영철 의원, 김고성 위원장도 이와 유사한 뉘앙스의 발언으로 야당을 압박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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