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도와 청양시민연대에 따르면 청양 외국체험마을은 국비 55억원, 도비 30억원, 군비 51억원 등 총 136억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지난 2007년 김시환 전 군수가 몽골을 방문하고 돌아온 후 '몽골촌' 조성 발상에서 시작됐다.
이후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용역 과정을 거쳐 2010년 6월 착공, 지난해 7월 몽골, 미국서부, 핀란드문화체험지구라는 이름으로 파3골프장, 펜션, 몽골게르, 영상사격장, 썰매장 등이 조성됐다. 하지만, 영상사격장은 총기 등이 들어오지 않아 업자를 사기죄로 고소한 상태로 형사ㆍ민사소송 결과가 나와야 구체적인 운영시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청양시민연대 관계자는 “136억원이 전부 투입된 것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부실하다”며 “주민감사청구 등을 통해 부실공사를 하게 된 배경을 밝히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충남도에서는 사업 자체에는 문제가 없고 이 군수 개인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환수 조치 등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사업비가 낭비됐다거나 하면 감사 때 환수 조치가 가능하지만, 외국체험마을처럼 성과가 없다고 해서 사업비를 환수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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