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대통령-파풀리아스 2년만의 악수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과 3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오후 한국을 국빈방문한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확대 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의 해로서 특별한 해에 대통령께서 방한해 더욱 의미가 깊다”며 “당시 그리스는 연 1만여명의 많은 군대를 파병했고, 전쟁이 끝날 때까지 우리와 함께 싸운 혈맹이라는 것을 우리 한국 국민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교역과 투자, 문화ㆍ인적교류 등 실질협력이 더욱 발전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그리스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방한한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아테네(2011년)에서 뵙게 된 이후로 다시 뵙게 돼 기쁘다”며 “양국은 혈맹관계이다. 그리스 전사들은 아직 한국에 묻혀있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 이어 협정서명식과 국빈만찬을 갖고 양국간 교역ㆍ투자, 조선ㆍ해운ㆍ인프라ㆍ국방ㆍ관광 등 제반 분야에서의 호혜적인 실질협력 확대 방안과 한반도ㆍ동북아 및 유럽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2011년 5월 한ㆍ그리스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그리스를 방문해 파풀리아스 대통령과 면담한 바 있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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