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참여 인원은 조합원 2만 1000명 가운데 필수 유지 인력을 제외한 1만 2000명선으로 보여진다. 총파업 강행시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수도권 전동차 운행이 일부 차질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철도노조는 지난달 20일부터 3일간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80% 이상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이들은 총파업에 앞서 5일 준법투쟁(휴일근로·대체근로·연장근로 거부 등)을 시작할 방침이다.
총파업은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필수유지업무'유지와 무기한 총파업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라고 철도노조를 설명했다.
철도노조는 “임시이사회 개최는 철도민영화를 반대하는 시민사회와 철도노동자의 우려와 분노를 촉박시키고 있다”며 “4대강이 대운하를 위한 사전조처였듯이 수서발 KTX 분할은 철도민영화를 가는 시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국민이 반대하는 철도민영화 추진은 하지 않겠다', '사회적 논의를 통해 철도 발전방안을 마련하겠다' 등을 약속했다”며 “박 대통령은 국민과의 약속을 내팽개치고 국회보고도 없이 국민에게 아무런 양해도 없이 철도산업을 외국자본에 팔아먹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코레일은 “철도노조 총파업관련 입장자체가 조심스럽다”며 “총파업 대처 방안은 오는 6일께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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