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소열 공동대표 “10년뒤 지역 붕괴 위기감”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나소열 공동대표 “10년뒤 지역 붕괴 위기감”

기초단체 역량 결집 강조

  • 승인 2013-12-03 18:07
  • 신문게재 2013-12-04 2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사진=이성희 기자
▲사진=이성희 기자
민주당 나소열<사진> 서천군수는 3일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에 대해 기초자치단체들의 힘을 결집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나 군수는 이날 대전에서 기자와 만나 “10여 년 뒤에는 지역의 위기가 아니라 지역 이 붕괴될 것이라는 생각마저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군수는 이어 “노무현 정부가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지역으로 기업들이 내려왔지만, 이명박 정부 때 규제 완화의 움직임을 추진하면서 일부 기업들이 수도권으로 유턴했다”며 “더욱이 박근혜 정부에서는 입지 보조금 폐지 정책 등을 발표해 기업들이 지방 이전을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군수는 또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서 지방의 자치단체만이라도 뭉쳐서 정부에 대응하자는 취지로 전국균형발전지방정부협의회를 구성했다”며 “입지 보조금 폐지 등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에 대한 기초단체들의 반대 견해를 정부에 전달하고, 국토균형정책 강화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 군수는 “반환된 주한미군 주둔지가 대학과 기업 유치 지역으로 풀리면서 대학들이 수도권으로 올라가고 있다”며 “대학의 수도권 이전은 경제는 물론,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지역의 약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나 군수는 향후 계획에 대해 “협의회는 기초단체들 결의문을 정부에 전달하고 규제완화 정책 철폐를 건의했다”며 “중앙정부의 답변을 받아본 뒤 협의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균형발전지방정부협의회는 이달 중순께 대표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우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