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능정이 거리에 청소년문화벨트 조성”

“으능정이 거리에 청소년문화벨트 조성”

이창기 대표 “전국서 찾는 중구만의 아이템 모색” 김영모 이사 “청소년은 문화 트렌드 형성의 주축”

  • 승인 2013-12-03 14:12
  • 신문게재 2013-12-04 10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2013 중구포럼 정책세미나

▲ 임영진 성심당 사장 강명옥 이사장
▲ 임영진 성심당 사장 강명옥 이사장
중구포럼(수석대표 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장·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 총재)은 지난달 30일 오후 6시 선샤인호텔 루나홀에서 2013 중구포럼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중구청(청장 박용갑)이 주최하고,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이사장 이창기), 한국걷기운동본부(이사장 박준철)가 후원한 이날 정책세미나는 '청소년 문화벨트 형성을 위한 중구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이뤄졌다.

이날 최은아 한국청소년동아리문화연구원 원장을 좌장으로 김영모 (주)플래닉스 대표(중구포럼 이사)가 주제발표하고, 박명웅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 사무총장, 성수자 대전시교육청 학교정책담당관, 박송영 어린이집연합회 감사, 조혜영 대전청소년국악단 단장, 이정영 혜천대 겸임교수, 강철희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팀장, 서영현 서령고 교사, 장혜원 부산고 교사, 강충인 창의력개발센터장이 초청토론자로 참여했다.

▲ 김영모 중구포럼 이사
▲ 김영모 중구포럼 이사
이날 박용갑 중구청장과 임영진 성심당 대표가 강명옥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 이사장으로부터 한국청소년 동아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이창기 중구포럼 수석대표는 “최근 중구지역에 으능정이 LED, 중교로문화흐름사업, 우리들공원리모델링 등 다양한 문화시설들이 집적되면서 청소년들의 집객효과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청소년들의 욕구에 맞는 청소년문화벨트를 형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수석 대표는 “이를 연계하는 시너지 전략을 통해 전국의 청소년들이 지속적으로 중구지역을 방문하도록 하는 킬러아이템을 모색하고자 이번 정책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곽영교 시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중구포럼에서 대전 발전을 위해 이렇게 건설적인 세미나를 주최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중구 으능정이거리도 영국 에든버러 프렌지축제처럼 길거리에서 청소년들이 공연을 하며 즐길 수 있는 문화의 거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곽 의장은 “으능정이거리가 LED스카이로드 거리로 조성된 만큼 청소년들이 스트레스와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박용갑 중구청장
▲ 박용갑 중구청장
이날 주제발제한 김영모 중구포럼 이사는 “청소년 문화 육성의 문제는 대전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인 차원의 문제고, 시대의 아젠다”라며 “중구 원도심이 대전문화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발제를 맡았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청소년 문화벨트 형성을 위한 중구의 대응전략이란 주제는 새로운 전략의 모색이라는 측면보다 청소년 문화에 대한 기성세대와 정부기관의 전향적인 인식 변화와 공감대를 형성하는게 중요하다는 관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그간 중구 원도심에 투여된 330억원 정도의 예산과, 현재 옛 동구청 자리에 477억원의 예산으로 건축중인 청소년 문화센터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청소년 문화벨트를 형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이사는 “청소년은 디지털 문화의 중심에 서 있고, 정보의 중간자, 매개자에서 생산자, 유통자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제 청소년은 문화의 트렌드를 형성하는 주축세력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한류를 중심으로 한 문화산업의 주축 세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이창기 수석대표
▲ 이창기 수석대표
김 이사는 이날 중구가 갖고 있는 전통과 청소년 집객률의 강점에 비해, 타 구에 비해 현격히 낮은 문화 산업 인프라를 지적하면서 인프라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그는 장소적 측면에서의 거점전략, 정책적 측면에서의 매개전략, 사회적 측면에서의 소통전략의 필요성을 제시하면서 그가 제안하는 문화벨트 전략을 'PIC 전략'이라고 명명했다.

그는 “PIC는 '영화 사진'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창'이란 의미도 있다”며 “이 전략을 통해 중구가 대전 청소년 문화산업의 중심지면서, 세상으로 나가는 대전 문화의 창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특히 “이러한 정책적인 제안의 실천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며 “기성세대가 적극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청소년과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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