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2일 세종시 광역권 지방대중교통기본계획을 확정·고시했다.
본 계획은 지난 9월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발표한 최종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 부처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 마련했다. 지난 약3개월간 큰 틀의 변화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오는 15일까지 열람 기간 중 이견이 없을 경우, 2016년까지 4년간 현재 계획대로 대중교통 활성화 계획을 추진하게 된다.
버스 수단 및 노선별 기능·특성에 따른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비롯해, 대중교통 문제점 개선 및 시설 확충, 이용효율화 방안이 담겨 있다.
또 교통 약자 및 오지 이동편의 증진과 교통약자 서비스 개선, 소요재원 조달방안 등 전반을 포함한 안이다.
자료열람 및 이견제출은 도로교통과(044-300-5152)로 문의하면 된다.
현재 계획상 세종시는 예정지역 과밀화 우려 대비 낮은 도로율 문제, 일평균 10명 이하 승객 노선수가 약 30%에 이르는 등 버스 활성화 문제를 안고 있다.
또 출범 후 1년이 지나도록 가시화되지 못한 공공자전거 제도 등 교통수단 분담률 확대 측면에서도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2016년까지 매년 대중교통에 적어도 307억원에서 최대 534억원 사업비 예측치를 고려하면, 재정부담 요인도 적잖이 자리잡고 있다.
최근 국무조정실 산하 세종시 지원위원회를 통해 도로율 및 주차장 확대 등 도시계획 변경을 강하게 어필한 점도 이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인구유입이 늘수록 대중교통 서비스 확대 요구는 점점 커지고 있다”며 “예정지역과 읍면지역간 연결 대중교통 활성화 과제도 만만치않다. 결국 늘어나는 재정소요액을 어떻게 마련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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