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IT]발렛파킹·통역까지 내 손안의 만능전화

[재밌는 IT]발렛파킹·통역까지 내 손안의 만능전화

ETRI, 실생활 사용 다양한 앱 개발

  • 승인 2013-12-02 14:11
  • 신문게재 2013-12-03 11면
  • 정길호 ETRI 홍보팀장정길호 ETRI 홍보팀장
[재밌는 IT이야기] 스마트폰 운용기능

▲ 정길호 ETRI 홍보팀장
▲ 정길호 ETRI 홍보팀장
리나라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3600만 명을 넘어섰다. OECD 국가를 포함해, 전 세계를 통틀어 우리만큼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나라도 없다. 국민 70%가 '손안의 PC'를 쓴다는 의미다. 그것도 세계서 제일 빠른 속도로 말이다. 최근 ETRI에서는 무인발렛주차, 개방형 시맨틱 IoT기술, 클라우드 가상 데스크탑 기술, 지니톡 자동통역 기술, 시각장애인용 시각정보 안내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스마트폰과 함께 사용가능하다는 점이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원천기술을 실생활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말. 따라서 앞으로는 스마트폰이 게임이나 전화통화, 인터넷만 하는 단순 기계가 아니라, 보다 편리하고 유익한 생활영위를 위한 도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그렇다면 혹자는 '스마트폰의 사용범위가 넓어진 만큼 더 많은 매뉴얼을 철저히 공부해야만 하는가?'라는 의문도 품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아니다. 스마트폰은 송수신의 통신이 가능하고 '앱'을 설치해 실행시킬 수 있으며, 또 다른 부수적인 장치를 이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별도의 매뉴얼을 공부할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ETRI의 무인발렛주차 기능은 대형건물 등에 이미 설치가 완료된 주차장 맵을 내 스마트폰에 앱으로 깔아 실행시키기만 하면 된다. 이로써 대형마트나 월드컵경기장 200미터 전방에서도 그냥 차에서 내리면 '앱'을 통해 차가 완전자동으로 비어있는 주차장을 찾아가 주차하고 주변의 위치를 사진으로 찍어 보내고 알려준다. 개방형 시맨틱 IoT기술은 자판기에서 손쉽게 센서를 구매할 수 있는 기술로, RFID/IoT기술이다. 센서를 구입하면 집에 있는 화분을 내 스마트폰에 연결할 수 있고, 또 내가 매일 먹는 된장국과도 연결하여 염분도를 측정할 수도 있게 되며, 내 방의 온·습도와 자외선 지수도, 커피자판기의 위생상태도, 내 책상위의 컴퓨터 주변 전자파도 손쉽게 스마트폰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클라우드 가상 데스크탑 기술은 전 세계 어디서든 집이나 사무실에 있는 내 PC에 접속할 수 잇는 기술이다. 내 PC의 바탕화면에 깔려있는 가족사진도 전 세계 어디를 가든 볼 수 있다는 것. 이렇게 되면 내 PC의 데이터는 클라우드 센터, 즉 데이터 센터에 있게 된다. 나는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센터에 접속해 바로 내 PC로 접속이 가능케 되어 해킹의 문제에서도 완전히 해방될 수 있다. 향후에는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내 PC를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것도 해킹의 위험이 전혀 없이 말이다.

다음으로 '지니톡'(Genie Talk)은 ETRI 연구진이 만든 세계 최고의 자동통역기술이다. 현재 한·영, 한·일통역이 가능하고 곧 중국어 까지 통역이 가능케 된다. 현재는 스마트폰에 앱을 다운로드 받아 통신을 이용해 사용한다. 따라서 통신이 원활치 않은 곳에서는 답변속도가 느리고 데이터요금도 걱정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연구진은 스마트폰 안의 영어사전이나 백과사전처럼 내장된 지니톡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내 손안의 통역사'를 갖고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스마트폰은 우리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그래서 혹자는 머지않아 향후 국가기술자격검정에도 '스마트폰 운용기능사'자격이 도입되지 않을까(?) 라는 말도 한다. 설마 그럴 리야 없겠지만….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