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00만원에서 최저 0으로 편차가 매우 크다. 이같은 격차는 입학금 산정에 대한 명확한 법률적 기준 없이 대학별 입맛대로 책정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학연구소는 최근 국공립 40개교, 사립 156개교 등 모두 196개 대학 2013년 입학금 현황을 조사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금강대가 100만원으로 조사 대상 대학 가운데 고려대(103.1만 ), 동국대(102.4만원), 한국외대(100.7만원) 등에 이어 네 번째로 비쌌다.
충청권 대부분 사립대는 70~80만원 대로 나타났다. 청주대(80만원), 을지대(78.9만원), 대전대(77만원), 침례신학대(76.5만원), 선문대(76만원), 목원대(75.8만원), 나사렛대(75만원), 호서대(75만원), 한남대(72.1만원), 배재대(71.3만원) 등의 순이었다.
충청권 국공립대들은 타 지역 국공립대와 비교할 때 입학금이 상대적으로 비쌌다. 전국 국공립대 고액 입학금 5개 대학 중 3개 대학이 충청권 소재 대학으로 조사됐다. 충남대가 18.1만원으로 인천대(40만원), 울산과학기술대(30만원)에 이어 조사대상 전국 국공립대 중 세 번째로 입학금이 비쌌다. 공주교대와 청주교대는 각각 17.9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교원대는 조사 대상 가운데 유일하게 0원이었다.
현행 대학등록금에 대한 규칙에는 '입학금은 입학 때 전액 징수 한다' 라고만 간략히 나와 있다. 각 대학이 이를 입맛대로 책정하고 징수하는 이유가 되고 있는 것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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