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자회사인 아이카이스트는 이날 세계 최초로 성공한 단일컨트롤러 기반의 65인치 정전용량 멀티터치테이블과 20여개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한 적외선카메라 기술의 스마트칠판을 박 대통령에게 선보였다.
스마트칠판을 활용하면 교사가 분필 없이 다양한 색깔과 굵기로 판서를 할 수 있고, 판서내용도 언제든지 불러오고 저장할 수 있다. 시중에 설치된 전자칠판보다 터치 응답속도가 최대 3배에서 최소 1.5배 이상 빨라서 교사 특유의 빠른 손 필기를 모두 인식할 수 있어, 칠판에 쓰는 그대로 그려지는 것이 최대 핵심기술이다. 이는 카이스트로부터 디지털 신호의 병렬 스캐닝 및 프로세싱 특허를 이전받아 가능했던 기술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개최된 대덕특구 40주년 행사 축사에서 중소기업 기술이전을 통해 창조경제의 허브역할을 해달라고 지목한 특구의 대표적 기술이전 성과이기도 하다. 아이카이스트는 이러한 기술이전 과정을 통해 대덕특구와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기술력이 검증된 카이스트 공식 연구소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아이카이스트는 기술 이전 외에도 창조경제의 대표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1년 4명으로 설립해 2년 만에 10배 이상인 60여명의 고용창출을 일으켰고, 회사의 대표이사인 20대 김성진씨가 창업한 사실이 알려져 청년창업의 바람을 촉진시켰다.
이날 체험에서 박 대통령은 아이카이스트 스마트스쿨 시스템에서 직접 지구과학 문제를 풀고 판서하며, 실제 체험 후 학생들에게 가져다줄 효과성을 언급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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