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산업기술연구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계연 원장 공모를 마감한 결과, 내·외부 인사를 포함해 모두 12명이 지원해 다음달 중순께 최종 3배수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날 본보 취재결과, 기계연 연구원 5명, KAIST 교수 2명, 공주대·서울과기대·울산대·영남대 교수 각각 1명, 항공협회 소속 1명 등 기계연 소속 인사와 현 교수들간의 경쟁전으로 확인된 가운데 교수출신 후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산업기술연구회는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기계연 원장 선임 일정으로 다음달 초 지원자 가운데 3배수를, 내년 초 최종 원장 선임을 각각 의결했다.
3배수를 선정하는 원장후보심사위원회는 이사장, 당연직(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 2명, 선임직(이사장 선정) 2명, 외부위원 2인(이사회 선정)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
기계연 최태인 전 원장이 경영평가 '미흡'을 받아 지난 9월 2일 중도 하차된 후, 특정인 A씨의 차기 원장 내정설이 대덕특구 출연연 안팎으로 돌았다.
그러나 본보 취재 결과, A씨는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공모도 지난 22일 마감한 가운데 모두 12명이 지원했다.
연구재단 이사장 선임 일정은 지난 26일 서류심사를 시작으로 면접심사, 행정처리 등을 거쳐 빠르면 다음달 말 또는 내년 초 최종 선정 및 임명될 방침이다.
연구재단도 지난 9월 이승종 전 이사장 중도하차 이후 과기부 차관 출신 현직 B 교수의 내정설이 돌았지만 끝내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연구재단 이사장은 서울대 C 교수와 포항공대 D 교수간의 2파전 구도로 보여진다.
연 이어 중도하차한 오세정 전 이사장과 이승종 전 이사장이 서울대 교수출신임을 감안, 포항공대 D 교수의 유력설이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대덕특구 출연연 한 관계자는 “지원자 연구실적이나 경력보다는 정치권 입김이 더 세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때문에 연구보다는 정치권에 줄을 서는 연구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걱정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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