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화 불구속 탄원 서명운동은 청양을 두번 죽이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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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화 불구속 탄원 서명운동은 청양을 두번 죽이는 행위"

충남참여연대, 공무원·군의원 등 '군수 불구속탄원 운동' 비난

  • 승인 2013-11-28 17:38
  • 신문게재 2013-11-29 6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충남참여자치연대ㆍ청양시민연대가 이석화 군수의 사전구속영장청구에 따른 청양군 공무원, 군의원, 이장단 및 관변단체들의 조직적인 불구속 탄원서명 운동은 청양을 두 번 죽이는 행위로 비리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남참여자치연대ㆍ청양시민연대는 2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청 공무원과 군 의원, 이장협의회, 새마을단체, 이 군수의 우호세력 등이 조직적으로 불구속을 탄원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제대로 공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변변한 견제와 감시 의정을 못한 공동책임을 통감하고 자숙해야할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구명운동을 벌이는 모습은 참담하고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신속하고 치밀한 조직적인 탄원서명 운동의 이면에는 이 군수를 비호하는 세력의 기획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공직사회의 비리와 부정ㆍ부패가 반복되고 구조화된 이면에는 천박한 온정주의와 비호세력의 활동을 고치지 못하고 그대로 둔 탓이 크다”고 강조했다.

시민연대는 또 “김시환 전 군수, 이석화 군수는 모두 경찰서장 출신으로 그 어떤 공직자 보다 엄중한 사법적 심판의 대상이 돼야한다”며 “이 군수는 결백만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청양이라는 지역공동체의 가치를 크게 훼손한 책임을 지고 더 늦기 전에 군수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작 제 역할과 기능은 제대로 못하면서, 나서지 말아야할 사안에 집단적으로 나서는 공무원들과 군의회 의원들에게 자숙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이석화 군수는 청양군에서 발주한 외국체험관광마을 조성사업 관련, 수의계약 대가로 건축업자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다음달 2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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