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I 박상진<오른쪽> 사장과 ACME社 마노즈 회장이 MOU 체결 후 악수를 나누는 모습. |
삼성SDI는 박상진 대표가 인도 그루가온을 방문해 인도 통신장비 회사인 ACME사와 앞으로 2년간 총 110MWh 규모의 ESS를 공급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ESS는 남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간에 공급하는 장치로 향후 스마트그리드(지능령 전력망)의 핵심 기술이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삼성SDI는 ACME사가 인도지역에 설치하는 통신기지국, 태양광 발전용 ESS와 주요부품을 독점 공급하게 됐다.
ACME사는 통신장비 및 태양광 발전 관련 부품 전문회사로 우선 통신기지국용 납축배터리를 삼성SDI의 리튬이온 배터리 ESS로 교체 할 예정이며 향후 태양광 발전과 연계한 ESS 설치 등의 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SDI는 인도와 동남아 지역과 같은 고온의 기후조건에서는 납축배터리의 수명이 1년에서 1년 6개월에 불과해 1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한 리튬이온 배터리 ESS로 대체할 경우 납축배터리 초기 투자금 차액을 2년 안에 회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함께 ACME사가 인도뿐만 아니라 현재 중동·아프리카를 포함한 총 17개국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양 회사의 사업 협력의 범위가 더욱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 박상진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인도의 ESS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ESS사업 선두기업으로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해 나가는 노력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천안=윤원중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