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정치세력화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함께 가칭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추진위원회(이하 새추위)'를 출범시키고자 한다”며 신당창당 의지를 밝혔다.
안 의원은 “당연히 새추위 출범의 지향점은 창당”이라며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분명히 존재한다. 추진위는 그 과정에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내년 지방선거에 최선을 다해 책임있게 참여하겠다”고 밝히며 지방선거 이전 창당 가능성을 열어뒀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안 의원측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해 내년 2~3월 사이에 창당을 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창당을 목표로 하는 안 의원측이 세를 불리기 위해서는 현 정권의 중간 평가 성격이 강한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의 창당이 가장 적기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안 의원은 육아·교육·일자리·노후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 정치에서 국민의 삶이 사라진 탓”이라며 “이제 현실 정치인이 된 나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해 무한책임을 느끼며 뼈아프게 반성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런 반성의 바탕 위에서 '낡은 틀로는 더 이상 아무것도 담아낼 수 없으며, 이제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며 “국민의 절실한 요구에 가치 있는 '삶의 정치'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삶의 정치'에 대해선 “기본을 생각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치·경제·사회·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개혁을 위한 구체적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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