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장을 포함해 시티즌 이사진 10명은 지난 8월 이사회에서 2부 강등시 전원 사퇴하겠다고 결의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들은 구단주인 염홍철 대전시장에 사표까지 제출해 놓은 상태다. 전 사장은 당시 자신의 직을 걸고 성적을 끌어올리겠다는 '배수진'을 친 셈이다. 이런 가운데 대전이 지난 27일 경남전 무승부로 실제로 내년 시즌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이와 관련 전 대표이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며 “이미 사표를 제출해 놓은 상태로 구단주 결정에 따를 것이다”고 말했다. 전 사장의 거취는 전적으로 염 시장의 결정에 달려있는 셈으로 향후 진퇴 여부에 지역 체육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전 사장의 임기는 2016년 8월까지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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