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7일 지역경제보고서 가을호에 따르면 담배제조업 생산이 지난 2분기(-0.9%) 감소로 전환 된 후 3분기 -29.2%로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대중동 수출은 현지 담배수입업체 자금사정 악화로 인한 수출대금 회수 지연, 이란의 환율조정(7월 6일, 1달러당 1만2260리알→2만4779리알)에 따른 자국내 가격폭등 등으로 큰 폭의 감소세가 지속됐다.
국내적으로는 지난 7월 30일부터 시행된 금연확대조치가 내수부진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생산이 크게 증가한 것은 중동 등 신흥시장에 대한 수요확대 예상, 잎담배 작황 호조에 따른 가공물량 증대 등에서 비롯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부진요인이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 본격 회복되기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G 관계자는 “해마다 3분기는 하계휴가와 중추절연휴 등으로 생산물량이 감소하는 양상이다. 특히 올해는 범국가적으로 고강도 에너지절감 대책으로 지난 8월 3일부터 2주,중추절 1주간 공장가동을 중단해 해 일시적으로 생산량 감소현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