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미분양 아파트 큰폭 감소…세종 67.4%↓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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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미분양 아파트 큰폭 감소…세종 67.4%↓ '전국 최고'

전월比 10% 내외 급감

  • 승인 2013-11-27 17:24
  • 신문게재 2013-11-28 6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2개월 연속 준 가운데, 지난달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 역시 전월대비 10% 내·외의 큰 감소세를 보였다. 정부 8·28 부동산대책 등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27일 공개한 지난 10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4433가구로 전월(6만6110가구)대비 2.5%(1677가구) 준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과 지방을 포함해 17개 광역시·도 중 경기도만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대전과 세종의 미분양 아파트는 전월 981가구와 43가구에서 지난달 876가구, 14가구로 각각 10.7%(105가구)와 67.4%(29가구) 줄었다.

충남·북 또한 전달 2346가구와 797가구에서 지난달에는 2007가구, 725가구로 각각 14.5%(339가구)와 9.0%(72가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세종, 충남북에서는 한달 새 545가구가 준 것이다. 전국 평균 감소율을 웃돌았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감소세를 보인 곳은 세종시로 전월대비 67.4% 감소했으며 경북(17.1%), 대구(15.2%), 충남(14.5%), 서울(12.1%), 부산(11.5%) 순으로 줄었다. 반면 경기도는 전월에 비해 11.4%(2899가구) 증가했다.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2만3306가구로, 지난 2003년 11월 이후 10년 여만에 2만호대로 감소했다. 이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대전이 677가구로 전월 733가구에 비해 7.6%(56가구) 감소했고, 세종은 단 한 가구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충남은 전월 1152가구에서 지난달에는 953가구로 무려 17.3%(199가구), 충북은 전달 352가구에서 지난달 331가구로 6.0%(21가구) 감소했다.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 중 전용면적 85㎡초과 중대형은 2만6397가구(수도권 1만8956가구ㆍ지방 7441가구)로 전월(2만7935가구)대비 5.5%(1538가구) 줄었다. 이는 지난 2006년 11월(2만4644가구)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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