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계획을 최근 대교협에 제출했다. 최종안은 30일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정시모집에서 수능반영 비율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충남대는 2014학년도 정시에서 가군은 수능 100%, 나군의 경우 수능 60%, 학생부 40%를 반영했다. 하지만, 2015학년도에는 가군은 물론 나군도 수능 100%로 신입생을 뽑는다. 수능 60%, 학생부 40%로 선발하던 정시 농어촌특별전형도 수능 100%로 바뀐다. 정시모집에서 논술과 구술면접은 반영되지 않는다.
이밖에 충남대는 특정 학과가 정시모집에서 가군 나군으로 신입생을 나눠 뽑던 방식도 반드시 1개 군에서만 선발토록 바꿨다.
수년 만에 부활되는 의예과에 문과 학생 지원의 길이 열린 점도 눈에 띈다. 충남대는 2015학년도에 의예과 신입생 77명을 선발한다. 문과학생도 수능 수학Ⅱ에 응시할 경우 의예과에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외국어고 등 문과 최상위권 학생이 아니면 수학Ⅱ 시험을 준비하기가 사실상 어려운 점을 감안할 때 충남대 의예과에 진학하는 문과생은 극히 드물 것으로 전망된다.
수시 모집에서도 약간의 변화가 있다. 학과별 수능최저등급 기준이 2014학년도보다 낮아지기 때문이다. 수시에서는 학생부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욱 강화되는 셈이다.
충남대 관계자는 “2015학년도 입시전형안은 대교협 승인을 받아 이달 말께 최종 확정된다”며 “정시에서는 수능 수시에서는 학생부가 강화된 것이 특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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