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청운대학교측에 따르면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홍성캠퍼스 일부 학과폐지 및 인천캠퍼스로 이동 추진 등은 논의만 해본 상태로 여론악화 등을 우려해 구체적인 방안은 2015년 이후 다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청운대측이 논의한 내용은 홍성에 있는 화장품과학과를 재료융합학과로 변경하는 등 1~2개 학과를 인천캠퍼스로 추가로 이동시키는 방안과 홈성캠퍼스는 호텔관광대학, 보건복지대학, 공연영상디자인대학, 인문사회대학을 집중 육성하고 인천캠퍼스는 이공계열을 집중육성해 경쟁력을 제고하는 방안이다.
청운대측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주민들은 중기청과 산학협력사업, 보령시청과의 머드사업, 홍성군청과의 각종 용역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논란속에 청운대측은 해당 방안에 대해 논의만 해봤을 뿐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청운대 관계자는 “이번에 논의된 학과 이전은 인천캠퍼스에 있는 일부 학과의 정원을 감축하고 감축된 인원을 홍성에서 이전하는 학과에 분배하는 방식이다”며 “주민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홍성캠퍼스와 인천캠퍼스의 인원은 변동이 없는 방안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나온 사안 모두 논의만 해봤을 뿐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것은 주민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논란에 대해 일축했다.
청운대측은 새로운 대학평가결과에 따라 정부에서 2015년 대학구조개혁 방안을 추진하면 이를 보고 움직인다는 방침이다.
먼저 움직여봐야 여론만 악화될뿐 득될 것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대해 청운대이전반대특별위원회 이두원 의원(홍성)은 “과거 청운대는 인천으로 가는 학생 숫자만큼 중국유학생으로 채워놓겠다고 약속했고, 법률적으로도 지금 이전하는 학과 외에는 추가적으로 갈 수도 없고 가지도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그런데 9개학과 1500명이 간 것도 모자라 1000명이 인천에서 수업을 받아 교과부에서 시정조치를 받은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서 추가로 학과 이전을 검토하는 것은 주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최근 군민 1만명의 서명을 받아 교과부에 홍성캠퍼스 정원 증원과 관련된 탄원서를 제출했다”며 “지역사회는 이렇게 노력을 하는데 청운대는 인천으로 더 많은 학과를 이전시키려고만 하니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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