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역희망박람회 개막식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역대 정부에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중앙집권적인 하향식 접근과 개발에 편중된 지역발전방식으로 지방의 역량을 육성하고 결집하는 데 한계를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정부는 지역발전 정책의 틀을 새롭게 바꿔가고 있다며 주민과 지자체가 중심이 돼 창의적으로 지역발전을 이끌어 가는 상향식 정책으로 전환해 가겠다”며 “지자체가 지역공동체와 함께 발전계획을 주도하고 정부는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꿔서 주민이 원하는 지역발전이 이뤄지도록 하고, 주민 눈높이에 맞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통해서 지역주민들의 삶은 실질적으로 향상시켜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도로가 뚫리고 산업공단이 들어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마시고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불편없이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일”이라며 “지역주민의 삶에 다가가는 지역발전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지역희망박람회는 중앙정부와 17개 시ㆍ도가 모두 참여하는 유일한 지역발전 종합행사로 200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지역에 희망을, 주민에게 행복을!'을 슬로건으로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