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형발사체 개발 계획 수정안'과 '우주기술 산업화 전략', '2020~2040년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안' 등 3개 주요 계획안을 26일 확정·발표했다.
우선, 우리 기술로 오는 2020년까지 1.5t급의 실용위성을 제궤도(600~800㎞)에 진입시킬 수 있는 한국형발사체를 개발한다. 발사체는 조립 및 지상인증을 거친 후 2019년과 2020년 2회 발사될 계획이다.
국가우주위원회는 한국형발사체 개발시기를 당초안보다 2020년 6월까지 1년 3개월 단축하는 수정안을 확정한 후 개발예산은 당초안(2010년 3월~2022년 7월)인 1조5449억원보다 4123억원 증액된 1조9572억원(2010년 3월~2021년 3월)으로 잠정확정했다. 2017년 시험용 달 궤도선 개발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한국형발사체를 이용해 무인 달 궤도선·착륙선을 자력으로 발사할 예정이다. 달 탐사선 개발 계획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이달부터 착수, 빠르면 내년 2월에 진행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그런 이후 국가우주위원회를 열어 달 탐사활동의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진다.
한편, 미래부는 R&D(연구개발) 예산대비 우주예산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는 2020년부터는 1조원 규모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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