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남지 않은 대학별 정시모집에서 수학 점수가 높은 학생이 유리할 것으로 점쳐지는 이유다.
이와 함께 영어 B형 역시 어려웠고 국어 A·B형의 경우 지난 9월 모의평가 수준을 유지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수능 응시자들에게는 27일 성적표가 통지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7일 지난 7일 2014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학A형 표준점수 최고점은 143점으로 지난해 수리 나형보다 1점 높았다. 최고점이 138점인 수학B형 역시 지난해 수리 가형보다 불과 1점 낮아 지난해 시험만큼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최고점으로 추정한 만점자 비율은 수학A형 0.97%, B형 0.58%로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0.01%, 0.18%씩 낮았다.
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응시한 영어 B형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 외국어 영역에 비해 하락했다. 영어 B형 표준점수 최고점은 136점으로 작년 외국어 영역보다 5점 낮아졌다.
이에 따른 만점자 비율도 0.39%로 지난해 0.66%보다 낮아 어려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어 A·B형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132점과 131점으로 지난해 언어영역(127점) 보다 각각 5, 4점 높아졌다. 국어 영역은 대체로 9월 모의평가 수준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국어 영어 수학 1등급컷(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기준)은 ▲국어A형 128점 ▲국어B형 127점 ▲수학A형 137점 ▲수학B형 132점 ▲영어A형 129점 ▲영어B형 129점 등이다.
탐구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는 난이도 격차가 약간 좁혀진 것으로 확인됐다. 선택과목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사회탐구의 경우 8점에서 5점으로 과학탐구는 12점에서 7점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사와 경제, 세계사는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을 받을 수 있고 한 문제를 틀리면 2등급으로 떨어질 정도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2외국어/한문영역 첫 신설 과목인 기초 베트남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89점으로 2005학년도부터 도입된 아랍어Ⅰ 표준점수 최고점이 2011년도에 100점에서 90점 이하로 낮아진 것과 비교할 때 출제 안정성이 어느 정도 확보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 수능 응시자는 모두 60만 6813명으로 나타났다.
영역별로는 국어A형 32만 2489명, 국어B형 28만 3585명, 수학A형 41만 2740명, 수학B형 16만 174명, 영어A형 17만 9766명 영어B형 41만 6712명, 사회탐구 33만 7134명, 과학탐구 23만 5946명, 직업탐구 1만 3100명, 제2외국어/한문 6만 209명 등이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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