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단계 학교신설부터 교통소통, 생활편의 전반에 걸친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최근 컨트롤타워인 세종시 지원위원회 논의 선상에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국무조정실 산하 세종시 지원위원회는 27일 오전 국무총리 공관에서 새정부 2차 회의를 열고, 정부부처 2단계 이전 지원 및 행복도시 현안에 대한 심도있는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홍원 국무총리 외 각 부처 장관 및 행복청장을 비롯해, 세종시 등 인근 4개 시·도 단체장 및 민간위원 등이 참석, 긍정적인 담론을 도출하는데 힘을 모은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안건은 행복도시 건설계획 보완 대책.
국무조정실이 주무 기관인 행복청에 이에 대한 방안을 요청한 상태고, 세종시 역시 이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내외적으로 꾸준한 문제제기에 직면한 차로수 및 주차장 부족, 비좁은 도로폭, 특색없는 공동주택단지 등이 보완 선상에 놓인 핵심 과제다.
지속적인 논란을 초래하고 있는 신설학교수와 학급수 및 학생수 문제 역시 일부 재론될 것으로 보인다.
행복청 관계자는 “내년 6월까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발계획 보완 용역을 추진 중”이라며 “2030년 완성기를 중심에 두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고쳐 나갈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또 다른 핵심 안건은 다음달 13일 차질없는 정부부처 2단계 이전 지원으로 모아진다.
정부부처를 포함한 국책연구기관 이전 준비 현주소 점검 등을 통해 보완사항을 마련한다.
세종시 차원에서는 수년째 지연 및 사업비 축소 문제를 안고 있는 시청사 및 시의회 정상 건립에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현청사에 농림수산식품교육정보원 이전이 계획된 만큼, 최소한 시청사 완공 만큼은 계획대로 내년 말 완공을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무조정실이 요청한 읍면지역 발전계획에 대한 방향성도 제출한다.
예정지역과 읍면지역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전원마을 조성과 첨단 산업단지 조성, BRT도로 확장, 읍면지역 5개 개발권 등에 대한 구상을 설명한다.
이밖에 중앙부처 시범사업의 세종시 우선 적용과 부처 산하 기관들의 추가 이전 유도 등 정부 주도의 세종시 정상건설을 제안하는 한편, 난개발 우려에 대한 입장도 전달한다.
현재 국회 논의 중인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별도 언급은 없을 전망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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